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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리포트 1] 벡스코, 디지털 트윈 구축 완료: 스마트 전시컨벤션센터로 대전환하다

디지털 트윈 고도화 작업 완료해 국내 베뉴의 혁신 앞장서

디지털 전환 혁신 계획 수립… 2030년까지 75억 원 투자


부산을 대표하는 전시장 벡스코(대표이사 손수득)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운영 혁신에 나섰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제회의복합지구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벡스코의 전시장과 회의장을 포함한 전체 공간을 디지털 환경에서 구현하는 작업이었다. 이를 통해 행사 주최자와 참가자들은 3차원 가상 공간에서 실감 나는 사전 탐색이 가능해졌으며, 향후 운영 효율성과 사용자 편의성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벡스코 내부의 모든 시설 정보를 모바일로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된 미니맵 © 벡스코



디지털 트윈 구축 2년 차, 고도화 작업 추진 배경

지난 2023년 벡스코는 전시·컨벤션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전시장과 회의실을 3D 가상 공간으로 구축함으로써 주최자와 참가자가 공간을 보다 직관적으로 탐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2023년의 디지털 트윈 구축이 초기 단계의 시범 사업이었다면 2024년에는 개념을 확장하고 활용성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행사 주최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방문객의 경험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이다. 초기 버전에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한계가 있었다.

첫째, 2023년 디지털 트윈은 제1전시장, 제2전시장, 컨벤션홀 등 주요 공간을 중심으로 구축되었다. 하지만 행사 운영에 필수적인 VIP실, 하역장, 로비 등의 부대시설 정보가 부족해 주최자와 참가자가 행사 동선을 체계적으로 계획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둘째, 디지털 트윈을 통해 3D 공간을 탐색할 수 있었지만 전시장 내 이동 경로가 직관적이지 않아 사용자 경험이 다소 불편했다. 특히 행사 주최자나 참가자가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경로 안내 기능이 불충분했다. 셋째, 2023년 디지털 트윈 시스템은 VR 투어와 배치 시뮬레이션 등의 기본 기능을 제공했지만, 사용자 간 인터랙션 기능이 부족해 실시간 정보 공유 기능이 제한적이었다.


3D 가상 공간으로 구축을 위해 벡스코 내외부를 촬영하는 모습 © 벡스코


디지털 트윈 고도화 작업 후, 어떻게 달라졌나

2024년 벡스코의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은 단순한 3D 공간 재현을 넘어, 보다 정교한 공간 정보 제공, 직관적인 내비게이션 시스템,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랙션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공간 확장, 인터페이스 개선, 데이터 연동을 통해 행사 주최자와 방문객 모두에게 최적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이번 개편의 핵심이었다.


❶ 공간 정보의 확장 

2023년에는 제1전시장, 제2전시장, 컨벤션홀, 오디토리움 등 주요 전시·컨벤션 공간 중심으로 디지털 트윈이 구축되었다. 2024년에는 하역장, VIP실, 출입구, 로비 등 전시장과 연결되는 모든 공간이 추가되면서 방문객과 주최자가 보다 체계적으로 공간을 탐색할 수 있게 되었다.


❷ 미니맵 기능 도입으로 직관적 이동 가능 

2024년에는 미니맵 기능이 새롭게 추가되었다. 벡스코 내부의 모든 시설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방문객과 주최자는 미니맵을 활용해 원하는 장소를 빠르게 찾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행사 주최자는 보다 효율적으로 동선을 계획할 수 있으며 방문객의 길 찾기 어려움도 줄어들었다.


❸ 야경 항공 VR 및 항공 촬영 확대 

2023년에는 낮 시간대의 VR 투어만 가능했지만 2024년에는 야경 VR을 추가했다. 행사 시간대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주최자가 보다 현실적인 행사 공간을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야간 행사 개최 시 사전 시뮬레이션이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벡스코의 미관적 요소를 강조할 수 있는 장점이 생겼다.


❹ 교통 안내 서비스 연동 

2024년에는 철도, 버스, 지하철, 공항 리무진, 부산 시티투어 등 다양한 교통편 정보를 디지털 트윈과 연동했다. 방문객은 벡스코 도착 방법을 보다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최적의 이동 경로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는 방문객의 접근성을 높이고 행사 참여율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❺ 인터랙티브 UI/UX 개선 및 다국어 지원

기존 버전에서는 일부 인터페이스가 복잡하여 사용성이 다소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UI/UX를 직관적으로 개선하여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해외 바이어와 행사 참가자의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국제 행사 경쟁력도 한층 강화되었다.


❻ 라이브 미팅 기능 업그레이드

기존에는 3D 공간을 제공하는 것에 그쳤다면 2024년에는 라이브 미팅 기능을 더욱 강화했다. 주최자는 3D 공간에서 실시간으로 참가자들과 회의를 진행하며 치수 측정 및 공간 변경을 즉시 반영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사전 실사 없이도 가상 공간에서 실시간 협의가 가능하고 의사 결정 시간을 단축할 수 있게 했다.


❼ 벡스코 시설 사용자 가이드북 개선

전시장 가이드북도 기존의 단순 안내서에서 벗어나 실제 공간을 기반으로 한 인터랙티브 디지털 가이드북으로 개선되었다. 이용자는 모바일과 PC에서 직관적으로 시설을 탐색할 수 있으며 공간별 이용 방법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글로벌 MICE 산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다

디지털 트윈 구축 2년 차를 맞이한 벡스코의 디지털 트윈 사업은 단순한 기술 업그레이드에 그치지 않는다. 이는 전시장 운영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글로벌 MICE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인 도약이다. 벡스코는 이번 디지털 트윈 고도화 작업을 통해 글로벌 바이어와 참가자들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비대면으로도 최적화된 전시·컨벤션 환경을 조성하는 데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또한 교통 정보 연동, 미니맵 도입, 다국어 지원 등 이용자의 접근성을 극대화하는 기술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벡스코는 ‘스마트 주차유도관제시스템’ 도입과 행사 폐기물 최소화를 위한 ‘디지털 아치 설치’ 등 지속 가능한 스마트 전시장 구축을 이어 갈 계획이다. 벡스코의 디지털 전환이 가져올 변화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벡스코 손수득 대표이사는 “이제 벡스코는 우수한 인프라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MICE 분야 디지털 기술 테스트베드로서 최적의 요건을 갖추게 됐다”며, “향후 인공지능 등을 적극 활용해 디지털 전환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니 인터뷰>


벡스코, ‘디지털 트윈’으로 전시장 경험을 새롭게 디자인하다


글 | 팽정문 부장

벡스코 컨벤션마케팅실



Q ‘디지털 트윈’ 구축 작업을 진행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또한 디지털 트윈 기술 도입으로 무엇이 달라졌는지 구체적으로 소개해 달라.

A 먼저 ‘디지털 트윈’ 고도화 사업을 운영하게 된 계기는 문체부의 ‘국제회의복합지구사업’에 선정되면서 시작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벡스코의 전시장과 회의장을 포함한 전체 공간을 디지털 환경에서 구현하는 작업이었고,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벡스코가 스마트 전시컨벤션센터로서 최상의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함이었다.

벡스코 홈페이지를 통해 제공되는 디지털 트윈 서비스는 항공 VR과 메타포트 촬영 기술을 활용해 3차원 가상 공간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실제와 동일한 화면을 보며 행사장을 미리 탐색하고 상세한 공간 정보를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좀 더 구체적으로 달라지는 점은 다음과 같다.


· 항공 VR 

벡스코 인근 주요 시설 및 관광(문화&투어), 숙박, 쇼핑, 교통 정보를 제공하고 그 외 해운대 국제회의복합지구의 주요 시설도 소개해 행사 참가자들의 접근성을 높임


· 메타포트 촬영

벡스코 시설 전체를 3차원 가상 공간으로 구현하여 전시장 및 회의실의 세부 정보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


· 회의장 배치 레이아웃 

행사 유형과 규모에 맞춰 최적의 공간 배치를 추천받고 다양한 레이아웃 시뮬레이션을 진행할 수 있음 배경이 궁금하다. 또한 디지털 트윈 기술 도입으로 무엇이 달라졌는지 구체적으로 소개해 달라.


· 라이브 미팅 시스템 

디지털 트윈 공간 내에서 최대 20명까지 실시간 화상 회의를 진행할 수 있으며, 온라인 팸투어 및 실시간 채팅을 통해 현장 방문 없이도 시설을 탐색할 수 있음.


· LED 배너 설치

2025년부터 컨벤션홀 메인 입구 캐노피 및 로비 기둥에 기존 현수막을 대체하는 LED 배너 4개를 설치해 보다 효율적인 행사 운영을 지원할 예정


이러한 디지털 트윈 기술 도입으로 행사 주최자들은 참가자들에게 관광 및 교통 정보를 손쉽게 제공할 수 있고, 참가자들은 행사장 방문 전부터 이동 경로와 주변 환경을 미리 파악할 수 있어 편리함이 증대된다. 또한 숙박, 쇼핑, 문화 체험 등 지역 상권과의 연계도 강화되어 경제적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Q 서비스 도입 과정 속에서 애로 사항은 무엇이었나. 그 극복 과정이 궁금하다. 그리고 향후 유사한 사업을 진행하고자 하는 전시업계 담당자들이 참고할 수 있는 팁을 준다면?

A 디지털 트윈 구축 과정에서 가장 큰 도전은 촬영이었다. 벡스코의 행사 일정이 촘촘하게 배치되어 있어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촬영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야외 전시장과 로비는 이른 새벽에 촬영해야 했고 전시장, 회의장, 오디토리움 등은 행사 일정을 고려해 조정해야 했다. 최대한 해가 뜬 아침 시간대를 활용했지만 일부 방문객이 촬영에 포함될 수밖에 없었다. 야간 촬영에서는 조명 부족이 우려되었으나 다행히 ‘제5차 유엔 플라스틱 오염 방지를 위한 정부 간 협상위원회(UN 플라스틱 INC-5)’행사 준비로 인해 주변 조명이 밝아져 높은 품질의 촬영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유사한 프로젝트를 계획하는 전시업계 관계자들에게 팁을 드리자면 촬영 일정과 임대 일정을 사전에 조율하고 진행하시기를 권한다. 벡스코는 높은 가동률로 인해 6월 이후 촬영 일정을 조정하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다. 또한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는 현장 매니저와 마케터 그리고 기술진들과 사용자의 이용 편리성을 고려해 작은 부분까지 세심하게 고려해야 해서 커뮤니케이션이 정말 중요하다. 한마디로 협업이 곧 성과물이다 보니 자주 소통하고 의견을 반영해서 수정하는 것이 핵심이다.

마지막 팁은 디지털 트윈을 도입한 후 홈페이지 첫 화면에 사용 방법을 안내하고 있지만 일부 이용자들은 설명을 읽는 것을 번거로워한다. 따라서 초반에는 고객과 함께 전화로 동일한 화면을 보며 사용법을 설명하고, 이후에는 혼자서도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방식이 효율성을 높이는 것 같다.


Q 작년 3분기 ‘벡스코 DX 혁신 기본계획’이 수립되었다고 들었다. 이와 관련해 ‘디지털 트윈’ 구축 작업 외 DX 전환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내용도 소개해 달라.

A 벡스코는 2030년까지 총 20개 사업에 75억 원을 투자하는 ‘벡스코 DX 혁신 기본 계획’을 수립하고 디지털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1차년도 사업으로는 실시간 교통 중계시스템을 도입해 벡스코 홈페이지에서 벡스코 주변의 교통상황을 실시간 CC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누구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시설을 견학할 수 있는 ‘스마트 도슨트 시스템’을 지난해 6월 도입하고 약 800명의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올해에는 ‘스마트 주차유도관제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편리한 주차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행사 폐기물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전시장 입구에 LED 디지털 아치 설치를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기준(3월)으로 제2전시장 디지털 아치가 시험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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