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개국 300여 명이 참석한 글로벌 교류의 장
진흥회, UFI 제안으로 국내 전시회 현황 발표
글┃윤수연 대리
한국전시산업진흥회 융합전시사업팀
지난 3월 7일부터 2일간, 중국 마카오에서 2024 UFI 아시아-태평양 콘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번 콘퍼런스는 20개국 300여 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전시산업의 최신 동향을 논의하는 전시 분야 국제 단체 간 교류의 장이었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이하 진흥회)는 국제 협력 단체와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업계의 동향 파악을 위해 UFI 아태총회에 참석했으며, UFI 측으로부터 협회위원회 회의 내 발표 세션 기회를 제공받아 국내 전시산업 현황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코로나 이후 첫 대면 콘퍼런스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시업계 관계자들의 네트워크 장이었던 현장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콘퍼런스 참석자들이 포스트 투어 중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출처 UFI
진흥회, 위원회 초청받아
마카오 코타이(Cotai) 지역 개발을 진행한 샌즈 차이나(Sands China)의 윌프레드 웡(Wilfred Wong) 부회장의 기조연설로 콘퍼런스의 막이 열렸다. 그 내용은 마카오 개발 역사 및 스토리를 다뤄 행사 개최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
이어서 UFI 회원사 중 국가 및 지역의 협회로 구성된 위원회 회의가 개최되었다. 9개 UFI 회원국 협회*에서 참석한 이 회의에서는 진흥회를 비롯해 일본, 싱가포르 협회의 현황을 발표하며 주요 이슈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진흥회는 한국 전시업계의 활발한 해외 진출, 팬데믹 이후 국내 전시산업 회복세, 디지털 전환에 따른 산학연계 디지털 인력양성 노력, 국내 전시업계의 ESG 실천 사례 등을 주제로 발표해 한국의 전시산업 실태를 소개했다. 일본의 JEXA는 일본의 전시산업이 직면한 문제를, 싱가포르 SACEOS는 협회를 홍보했다. 이 외에도 위원회 회의에서 전시산업 관련 국제 표준 개정을 다루는 ISO 프로젝트, 전시산업 모델의 경제적 영향 연구, 세계 전시의 날** 등 UFI 주요 사업 현황이 공유되었다.
* UFI 위원회 회의 참석 협회 목록
한국전시산업진흥회(AKEI), 호주산업이벤트협회(ABEA), 인도전시산업협회(IEIA), 홍콩전시컨벤션산업협회(HKECIA), 인도전시산업협회(IEIA), 일본전시협회(JEXA), 마카오전시무역협회(MFTA), 상하이전시컨벤션산업협회(SCEIA), 태국전시협회(TEA), 싱가포르마이스협회(SACEOS)
** 24년도 세계 전시의 날은 6. 5.(수)이며, UFI 공식 홈페이지에서 자세한 내용 확인 및 홍보 툴킷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부 회의 진행
다음으로 아시아-태평양 지부 업계 현황 교류 및 네트워킹을 위한 회의가 진행됐다. UFI 아시아 지부장인 마크 코크런(Mark Cochrane)의 환영사로 시작한 이 회의에서는 UFI의 주요 사업 현황 및 주요 통계가 공개됐다. 전체 회원사 87개국 856개 사 중 아시아-태평양 지부의 비중은 48%로 절반에 가까운 수치로 나타났으며, 부문별로는 주최사가 199개 사로 가장 많았다.
지속 가능성에 대한 활발한 논의
이어서 ‘지속 발전 가능성’을 주제로 세션이 계속됐다. 해당 키워드를 가지고 아시아 지역의 관심을 촉구하거나 실제 업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등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세션에서 다뤄진 주제는 다음과 같다.
▲전시·컨벤션의 기술 상호 교류 ▲전시산업의 지속 가능한 가치사슬 창출을 위한 자원순환 노력 ▲이벤트 케이터링의 ESG 실천 ▲팬데믹 후 변화한 행사 형태 ▲Swire Pacific의 지속 가능성 사례 ▲AI 기반 전시 경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시업계의 사회적 역할 등
마지막 세션에서는 ‘지속 가능성’을 주제로 활발히 논의되었다. / 출처 UFI
개최국의 지역적 특성을 강조한 행사
이번 출장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시업계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네트워킹할 수 있었다. 특히 지속 가능성과 AI 그리고 변화하는 이벤트 형식에 대한 열띤 논의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과 변화를 찾기 위한 업계의 노력을 체감할 수 있었다. 앞으로 개최될 UFI 콘퍼런스에서도 이러한 토론과 교류가 계속되며 전시산업의 발전이 지속되길 바란다. 참고로 다음 UFI 아시아-태평양 콘퍼런스는 2025년 2월 13~14일, 양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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