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전시 마케팅 실무’ 과정 개설부터 ‘해외 전시회 단체참가 수행기관 직무 전문성 향상을 위한 교육’도 신설
참가자들이 ‘2024년 해외 전시회 통합한국관.단체관 정책담당자 및 수행기관 전문교육’을 듣고 있다.
한국전시산업진흥회(이하 진흥회)는 2005년부터 전시산업 종사자 역량 강화를 토대로 전시산업의 발전을 위한 교육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다. 2015년 고용노동부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에 편입 이후, 전시산업의 핵심자원인 인재를 양성하고자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 중이다. 진흥회는 올해 역시 전시산업 교육 전문기관으로서 업계 종사자의 전문성 향상과 기업 경쟁력 제고, 이를 통한 지속 가능 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과정을 운영·진행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 진행됐던 교육과정 중 신규 개설 과정을 되짚어보며, 앞으로 예정된 교육 일정을 살펴보자.
해외 전시회 통합한국관·단체관 지원 성과 극대화를 위한 신규교육 개설
진흥회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는 지난 3월 21~22일 양일에 걸쳐 ‘2024년 해외 전시회 통합한국관·단체관 정책담당자 및 수행기관 전문교육’을 공동 주최했다.
이 교육은 SKY31 컨벤션에서 지자체, 공공기관, 협회 등 총 34개 기관의 53명이 참여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통합한국관·단체관 지원 및 관심도가 증가함에 따라 해외 전시회 참가를 지원하는 해외 마케팅 정책 담당자와 수행기관의 직무 전문성 향상을 통한 성과 제고를 목표로 진행되었다.
진흥회 장수철 상근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금번 교육이 해외 전시회 관련 정보 취득뿐만 아니라 업계 네트워킹 구축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코트라(KOTRA) 정원준 전시컨벤션 실장은 “그간 없던 신규 과정 교육을 개설하게 되어 뜻깊다”며 “전국 각지에서 모인 참석자분들에게 유익한 교육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교육 시작에 앞서 모든 참가자들이 수강 목적 및 사업 진행 시 애로사항 등을 발표했다. 이 내용은 강사들에게 사전 공유해, 참가자들의 수강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강의 운영을 도왔다. 참가자들은 “주된 수강 목적으로 해외 전시회의 중요성에 대해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된 전문교육을 찾기 어려워 사업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이번 교육은 전반적인 프로세스를 한 번에 알 수 있어 기대된다”고 밝혔다.
본 교육과정은 해외 전시회 선정, 단체관 운영, 전시 참가 성과관리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전시회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높이고 전략을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1일 차에는 해외 전시회 참가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과 프로세스에 대해 다뤘다. 해외 전시회 통합한국관을 운영하는 코트라가 해외 전시회 선정 절차, 준비 단계, 사후 관리까지 다루는 교육을 직접 진행했다. 이어 해외 전시회 참가를 위한 시점별(Before/At/After the show)로 무엇을 집중적으로 마케팅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강의가 진행되었다.
2일 차에는 전시 참가업체의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성과 목표 수립 및 성과 관리 방안 등을 다루며 실무자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으로 채워졌다. 먼저, 업계 내 트렌드로 부상 중인 ‘전시산업 ESG 실천 가이드 관련 교육’이 진행됐다. 이어서 코트라가 직접 참관 및 운영했던 ‘CES를 통해 살펴보는 통합한국관 성공사례’와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여 수출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빅드림 플랫폼 활용법’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었다.
(왼) 1일 차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VM Consulting 이형주 대표 / (오) 2일 차 강의를 진행하는 코트라 김화목 과장
직무 전문성을 위한 교육 정규 과정 개설요청
만족도 조사 결과, 참가자들은 높은 만족도(4.9점, 5점 만점)를 보였으며 향후 실무에 적극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교육이었다고 답했다. 또한 본 교육을 통해 해외 전시회에 대한 이해를 높일 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전시 참가를 위한 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었다며 향후 정기 과정으로 개설해달라는 목소리도 높았다.
교육 참가자 대표로 교육 소감을 전달한 제주특별자치도 고민정 통상정책팀장은 “금번 교육과정을 토대로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지식을 얻었으며, 유사한 업무를 하시는 분들을 알게 되어 업계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었다”고 긍정적인 소감을 전했다. 충남도청 이용선 통상지원팀장 역시 “교육 콘텐츠가 유익했다. 추후 개설되는 8월 교육에 팀원들이 모두 수강할 수 있도록 추천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다가오는 8월, 진흥회는 해외 전시회 단체관을 지원하거나 정책을 수립하는 기관의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동일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최할 예정이다. 관련 기관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AI 등장으로 달라지는 업무 현장 반영
지난 1월과 3월, 진흥회 교육장에서 ‘AI 활용 전시 마케팅 실무’ 신규 교육과정이 운영되었다. ChatGPT 출시 이래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기획 업무나 마케팅 기법 등의 등장은 기존의 업무 방식에서 상상할 수도 없었던 변화이다. ‘AI 활용 전시 마케팅 실무’ 훈련과정은 이러한 사회 변화에 발맞춰 등장했다. 교육 내용은 생성형 AI 도구 및 서비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 플랫폼을 이용해 전시회 참가업체 발굴 및 유치, 운영, 마케팅 등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능력 형성을 목표로 구성됐다. 강의는 아래의 계획안에 따라 운영되었다.
7월 중 글로벌 전시(CEM) 과정 개설 예정돼
다가오는 7월에는 글로벌 전시(CEM) 정규 과정이 예정되어 있다. IAEE(International Association of Exhibition and Events, 미국전시협회)가 만든 CEM(Certified in Exhibition Management)은 ‘전시전문기획사 자격’으로 전시산업 재직자 전문성 강화를 위해 운영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는 국내 전시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2009년부터 진흥회가 공식 교육기관으로 지정되어 관리·운영해오고 있다.
우리나라 외에도 브라질, 중국, 인도, 멕시코 등 10개국 이상에서 글로벌 전시 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과정을 이수하면 미국과 같은 동일한 자격을 인정받는다. 교육 수강 조건으로 전시컨벤션 분야 3년 이상의 경력이 요구된다. 지난해 12월 12일부터 서울시 강남구 섬유센터 컨퍼런스홀에서 3일에 거쳐 진행됐던 글로벌 전시 과정의 경우, 훈련생 만족도가 차수별로 7점 만점에 6.7점 이상을 상회했다. 전반적으로 강의 과정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교육과정 관련 문의사항은 진흥회 교육홍보팀 임정언 주임(02-554-2026, joy.im@akei.or.kr)에게 문의하면 된다.
작년 12월에 진행된 CEM 교육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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