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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통계] ‘아시아 전시산업보고서’ 17개국 아시아 전시산업 현황 분석

2023년 기준, 아시아 전시·컨벤션센터는 총 342여 개

중국 218개, 한국 17개, 인도 17개, 일본 15개 순으로 집계

아시아 전체 전시장 면적의 약 80%가 중국에 집중돼


자료 출처ㅣBSG(Business Strategies Group)


아시아 전시산업보고서(The Trade Fair Industry in Asia, 18th Edition)는 2022년 12월 31일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아시아 내 전시산업*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을 포함해 중국과 동남아 시장, 일본, 인도, 파키스탄, 호주, 캄보디아, 미얀마 등 아시아 17개 국가를 대상으로 했다. 지난 호(117호)에 이어 이번 호(118호)에서도 BSG 보고서 분석 결과를 다루고자 한다. 이번 5+6월호에서는 BSG 아시아 전시산업보고서를 기반으로 국가별 세부 현황과 전시장, 주최사를 비롯한 전시산업 현황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무역전시, 혼합전시회만을 대상으로 보고서 작성하였음



1. 국가별 세부 현황 및 2024년 전망

2023년에는 한국, 인도, 일본, 중국, 홍콩 등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정상궤도에 안착하는 모양새를 나타냈으며 2024년에는 2019년을 넘어서는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주요 국가별(마카오, 싱가포르, 태국, 홍콩*) 세부 현황과 미래 전망에 대해 알아보자.

* 가나다순으로 기재


➊ 마카오

코로나 이전에는 전시회 개최 건수가 26건 정도로 유지되던 마카오 전시산업은 2023년 2월에 국경을 다시 개방했다. 그 결과 마카오 유력 산업인 게임 산업을 중심으로 2023년에 50% 이상, 2024년에는 20%의 성장이 예상된다. 중국을 비롯한 해외 참관객이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라 2023년과 2024년에 마카오 무역 전시회 산업이 강력한 반등을 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본토 패키지 투어 등 관광 산업 강화와 게임 이외의 다양한 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마카오의 미래 경제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➋ 싱가포르

코로나 이전에는 싱가포르가 87건의 국제 전시회를 개최해 홍콩과 함께 아시아에서 국제적인 규모의 산업 박람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연유로 인해 타 국가에 비해 코로나19로 인한 국경 폐쇄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싱가포르 정부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국경을 완전히 개방하는 등 유연한 대응 정책을 펼쳤으며, 이는 결국 비즈니스 중심의 전시산업 회복에 큰 성과를 가져다주었다. 특히, 이벤트 산업이 회복의 선두를 달렸다. 결과적으로 싱가포르는 비즈니스 및 이벤트를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인 도시라는 평판을 다시 한번 굳힐 수 있었다.


➌ 태국

수년간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무역 박람회 시장으로 자리잡아왔다. 또한, 코로나 극복을 위해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국경을 최초로 개방한 국가 중 하나로 빠른 회복을 기록했다. 아시아를 선도하는 전시 국가로서의 역할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과 2024년에는 5,000억 달러 규모로 약 3~4%의 경제 성장이 예상돼, 태국의 전시산업이 더욱 강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면 개보수되고 확장된 방콕의 Queen Sirikit National Convention Centre(QSNCC) 전시장은 현재 45,000㎡ 전시면적을 자랑한다. 이를 통해 태국의 전시산업은 더욱 발전 가능성의 문이 열렸으며, TCEB를 통한 강력한 정부 지원과 수출 지향적 경제 성장, 경쟁력 있는 전시회 등 전망이 매우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전시 참가업체와 참관객들이 태국 전시회로 돌아오고 있는 속도를 고려하면, 태국의 무역 전시산업은 2023년에는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4년에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➍ 홍콩

2019년에 발발한 홍콩 시위에 대한 국제적으로 부정적인 시각, 국가 안보법(NSL), 홍콩의 저성장 경제 전망 등 다양한 문제들로 인해 2023년 초반에는 홍콩의 전시산업이 완전히 회복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만연했다.

그러나 현재 홍콩의 전시산업은 예전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많은 주요 전시회들이 2019년에 개최된 전시회와 비슷하거나 큰 규모로 개최되기 시작했다. 또한 홍콩과 중국 본토 간의 정상적인 여행이 재개되면서, 회복된 인바운드 관광을 통해 중국 전시 참가업체와 참관객들이 다시 홍콩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2. 아시아 전시장 현황


BSG에 따르면 아시아에는 2023년을 기준으로 총 342개의 전시·컨벤션센터가 존재한다. 이는 2005년에 101개였던 수치와 비교하면 상당히 놀라운 증가량이다. 아시아 전체 전시장 면적의 약 80%가 중국에 집중되어 있으며, 중국의 전시장 면적은 10.9백만㎡로, 두 번째로 넓은 전시면적을 보유한 일본의 23배에 달한다(일본 전시장 면적: 454,529㎡). 2023년을 기준으로 국가별 전시장 개수는 중국 218개, 그 다음으로는 한국 17개, 인도 17개, 일본 15개, 호주 12개,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각각 10개이다.



2019년을 기준으로 중국은 아시아 전체 전시장 면적의 약 79%를 차지하고 있으나, 중국의 전시면적은 아시아 총 전시면적의 약 59%를 차지했다. 이는 총 218개 전시장 중 상당수가 미사용되었음을 의미한다. 전시장 가동률이 높은 일본과 비교하면 이러한 현실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난다. 2019년에 중국에서 개최된 총 전시면적은 일본의 6배였다. 그러나 중국이 운영하는 전시장 합산 면적은 일본의 약 20배임을 미뤄보았을 때 광저우 등 주요 도시를 제외한 타 도시의 전시장 가동률이 매우 낮음을 알 수 있다.



위 표는 아시아에서 가장 큰 10개 전시장을 면적 크기 순으로 나열했다. 이는 모두 200,000㎡를 크게 상회하는 대형 전시장으로, 총 면적은 2,814,046㎡에 달해 아시아 전시장 전체 면적의 약 20% 이상을 차지한다. 아시아에서 가장 큰 전시장은 광저우의 Pazhou Complex로 504,000㎡의 대규모 전시 공간을 자랑한다. 두 번째로는 404,400㎡의 상해 국립전시컨벤션센터(NECC)가, 세 번째로는 400,000㎡의 심천 월드(SZW)가 차지했다. 다섯 번째로는 5위 인도의 IICC(인도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차지했는데 국내 최대 전시장인 킨텍스가 운영을 맡아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졌다.


3. 아시아 주요 전시주최사 및 전시회 현황 

3-1 주요 전시주최사

BSG는 전시면적과 매출액을 기준으로 아시아 내 주요 전시주최사를 분류했다. 2022년 전시면적을 기준으로 인포마 마켓(Informa Markets)이 1순위를 기록했으며, 그 뒤를 알엑스 글로벌(RX Global, 前 Reed Exhibitions), 메쎄 프랑크푸르트(Messe Frankfurt), 타이트라(TAITRA) 및 쾰른메쎄(Koelnmesse)가 이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상위 다섯 개의 주최자가 비슷하게 나타났으나, 일본 도쿄를 기반으로 하는 자국 중심의 전시주최자인 비즈니스 가이드사(Business Guide-sha)가 포함됐다. 




출처 shutterstock


3-2 주요 전시회


BSG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상위 10개 전시회는 모두 중국에서 개최된 전시회이며, 전시면적이 250만㎡로 아시아 총 전시면적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중국무역센터가 개최하는 캔톤 페어(Canton Fair)가 1순위를 기록하였으며 545,859㎡에 달하는 전시면적을 자랑한다. 2순위는 380,000㎡ 규모의 중국 국제 가구 페어가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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